18세 / 175cm / 시스젠더 남성 / 4월 11일생
빅토리 클럽 회장(또는 원장)의 장남. 한국-일본 혼혈이다. 한국 이름은 전시우.
우마무스메는 아니지만 빅토리 클럽의 우마무스메들과 또래라서 함께 놀거나 부모님과 함께 우마무스메들을 서포트 해주었다. 따라서 빅토리 클럽 출신 우마무스메들과 소꿉친구 관계. 어릴 적에는 몸이 허약해서 달리지 못하는 로렐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로렐이 해주는 프랑스 얘기를 정말로 좋아한다. 개선문상에 우승하여 아버지처럼 프랑스의 정점에 서고 싶다는 로렐의 포부를 듣고 그럼 나는 트레이너가 되어 너를 개선문상에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했다. 트레이너지만 아직 학업 중인 학생이다. 로렐과 함께 트레센에 다니고 싶어 학생임에도 불구 중앙의 트레이너 자격을 땄다. 그래서 트레센에서 가장 가까운 고교에 다니고 있으며, 트레센과 하교 시간이 비슷해 학업을 마친 뒤 트레센에 돌아와 로렐을 지도한다.
슈야에게 트레이너가 될 동기를 부여해준 우마무스메는 한 명 더 있었다. 그 우마무스메도 빅토리 출신의 우마무스메였지만,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여의어 슈야의 아버지가 그를 거둬들였다. 슈야는 그를 누나라고 부르며 따랐고, 그 우마무스메 또한 슈야를 동생이라 생각하고 잘 보살펴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트레센 학원에 진학하여 기숙사에 들어갔고, 빅토리 클럽의 아이들은 그를 동경했다.
그러나 그가 달려가는 잔디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클래식 삼관의 사츠키상에서 1착을 따냈으나 계인대염이 발견되어 일본 더비를 포기해야 했다. 집이나 다름 없는 빅토리 클럽에서 휴양을 하던 중 본인이 더비를 포기했으니 킷카상은 반드시 출주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로 킷카상에 출주한다.
그리고 국화의 무대에서 벚꽃이 만개하였다.
그는 2관 우마무스메가 되었으나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로 3000m 레이스에 출주해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였다. 봄의 텐노상까지 휴양을 가지려 했으나 압도적인 팬 투표 1위로 뽑히고 말았고, URA측에서 어떻게든 아리마 기념에 나와줄 수 없냐고 간곡히 부탁하여 아리마 기념에 출주한다. 트레이너와 빅토리 클럽에선 반대했으나 본인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며 제의를 받아들였다. 걱정하는 슈야에게 그는 괜찮다며 머리를 쓰다듬었지만 슈야는 그 순간을 아직도 후회한다.
2바퀴 째 4코너를 돌던 중 분홍색 승부복을 입은 우마무스메의 폼이 흐트러지면서 결국 잔디 위에 쓰러지고 만다. 슈야는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효과가 있다는 부적은 모조리 모아 그에게 선물하고, 네잎클로버를 찾아서 코팅한 다음 승부복 뒷주머니에 넣어주고, 경기를 보는 내내 손꼽아 기도했지만 그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사건은 일어나고 말았다.
슈야는 울면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그를 따라가려 했으나 가족임을 증명하지 못해 경기장에 혼자 남겨졌다.
부모님과 함께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그의 모습은 처참했다. 다리에 붕대를 두르고 얼마나 울었는지 두 눈은 시뻘개졌다. 녹록하지 않은 상태로 킷카상과 아리마 기념에 출주한 대가는 계인대 파열. 자신의 달리기를 보고 좋아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주고 싶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에게 아리마 기념에서 1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그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놨고, 슈야와 슈야의 부모님은 울음을 터뜨렸다.
결국 그는 레이스계에서 은퇴하였고 트레센을 그만뒀다. 다리가 다 나을 때까지 병원에서 지냈지만 슈야는 매일 그에게 찾아갔다. 바쿠신 오와 치요노 오, 로렐도 시간이 날 때마다 병문안에 갔다. 지금은 완치 해서 빅토리 클럽에 새로 들어온 아이들을 지도해 주고 있지만 그날 겪은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달리고 싶다, 그것이 우마무스메의 본능이다.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본능을 억누르고 살 수 있는 생물이 얼마나 있을까? 그의 마음속엔 여전히 본능을 향한 갈증이 남아있었다. 본인도 이것이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인지 알고 있지만, 다시 부상을 입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달리지 못하고 있다.
슈야는 그에게 다시 한 번 달릴 이유를 주고 싶었다. 그 두려움을 없애주고 싶었다. 그리고 유리다리임에도 불구 개선문상이라는 큰 무대를 염원하는 로렐이 그처럼 되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슈야는 로렐에게 약속했다.
"그럼 나는 트레이너가 되어서 로렐을 개선문상에 데려다 줄게!"